성병 치료제 정리: 복용법, 부작용, PrEP까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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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병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제 복용 시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기거나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성병의 치료제와 복용 시 주의사항, 주요 부작용, 공통적으로 알아야 할 점, 그리고 HIV 예방약 PrEP까지 정리했습니다. 1. 성병별 치료제 목록 성병 치료제 이름 주요 성분 클라미디아 지스로맥스 아지스로마이신 (Azithromycin) 임질 로세핀 세프트리악손 (Ceftriaxone) 매독 비페신 벤자틴 페니실린 G (Benzathine penicillin G) 헤르페스 조비락스, 발트렉스, 팜비르 아시클로버 (Acyclovir), 발라시클로버 (Valacyclovir), 팜시클로버 (Famciclovir) HPV (곤지름) 콘다이럭스, 알다라 크림 포도필록스, 이마퀴모드 ※ 헤르페스는 증상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으로 대체 처방되기도 합니다. ※ 위 제품명은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예시이며, 병원마다 성분명 혹은 제네릭명으로 처방될 수 있습니다. 2. 증상이 가볍다고 약을 끊으면 더 위험합니다 클라미디아, 임질, 헤르페스 같은 성병은 증상이 없거나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약을 며칠 복용하다가 “이제 괜찮은 것 같아” 하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균이 몸 안에 남아 있어 완치되지 않고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수 있음 타인에게 감염을 전파할 위험 증가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재치료 시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음 특히 여성의 경우 치료 미완성 시 골반염, 난관 폐쇄, 난임 등 합병증 가능성 있음 약은 '나은 것 같을 때까지' 먹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지정한 기간'만큼 정확히 복용해야 합니다. 3. 복용 시 주의사항 아지스로마이신 :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 제산제와 함께 복용 시 약효 저하 가능 세프트리악손 : 주사제. 페니실린 알레르기 있는 경우 주의. 주...

모기 물린 자국이었는데, 소두증의 아이가 나올 수 있어요 – 지카 바이러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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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물린 자국이었는데, 소두증의 아이가 나올 수 있어요” 처음엔 그냥 모기에 물린 줄 알았습니다. 간지럽고, 빨갛게 부어오른 자국 하나. 하지만 몇 주 뒤, 임신 중이던 여성은 뱃속 아이의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다는 진단 을 받았습니다. 의사에게 들은 병명은 👉 소두증 . 그리고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것이 바로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흔히 모기로 전파되는 병 으로 알려졌지만,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는 사실 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질병관리청이 국내 첫 확진 사례를 발표 했습니다. 그것도 2년 만의 재등장. "이젠 끝난 병 아니었어?"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번 글은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1. 지카 바이러스란? 뎅기열·황열바이러스와 같은 플라비바이러스계열 모기(이집트숲모기 등) 를 통해 전파 대부분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드물게 발열·근육통·결막염·피부 발진 동반 가능 2. 성병은 아닌데 성관계로 감염? ✅ 그렇다. 지카 바이러스는 드물게 정액·질 분비물·혈액·침 등 체액에 존재 즉, 감염자와의 성접촉을 통해 전염 될 수 있음 📌 특히 감염자 본인이 무증상 일 가능성이 높아 더 위험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3. 키스? 수건? 모기? 전파 경로 정리 ✔️ 성접촉: 정액·질 분비물을 통해 가능 ✔️ 키스: 가능성 낮지만 침에 바이러스가 존재한 사례 있음 ✔️ 수건·물컵 공유: 현재까지 명확한 보고 없음 (가능성 낮음) ✔️ 모기: 주요 전파 경로 (국외 발생 대부분 이 경로) 4. 임신 중 감염이 더 위험한 이유 태아에게 감염되면 소두증(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음) 유발 성장장애, 시력 및 청력 문제, 발달 지연 초래 가능 임신 중 감염 시 출산 결과에 치명적 영향 미침 5. 치료는? 예방은? ...

“피부병인가요? 성병인가요?” 원숭이두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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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나세요? 그 뉴스 속 물집 사진들. 2022년, WHO가 직접 국제 비상사태 를 선포했던 질병. 원숭이두창(Monkeypox)입니다. 한때는 뉴스에 도배되던 이 병, 지금은 사람들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졌죠.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주된 전파 경로는 ‘성접촉’입니다. 사람들이 ‘이제 끝난 병’이라 착각할 때— 그 방심이 전염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1. 원숭이두창이 뭐예요? 동물 → 사람으로 옮겨진 바이러스성 감염병 2022년 유럽과 북미에서 성 접촉 중심의 집단 유행 발생 피부 수포, 고열, 림프절 비대, 전신 통증 📌 대부분은 2~4주 후 자연 호전 하지만 전염력 있는 병변이 있는 동안은 타인에게 전파 가능 2. 성관계로 전파된다고요? 네. 성기, 항문, 구강 등 병변이 생긴 부위에 직접 접촉 이 일어나면 전파가 가능합니다. 특히 2022년 이후 보고된 사례 대부분이 성 접촉을 통한 감염 이었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MSM) 집단에서 확산 중심이 된 건 사실입니다. Q. 키스로도 감염될 수 있나요? 네, 입술, 혀, 입 안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부위엔 바이러스 농도가 높고 , 피부·점막 접촉 이 일어나는 키스는 전파 경로로 충분합니다. 특히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 상대방이 병변이 진행 중일 때 감염 위험은 높습니다. Q. 음식 같이 먹으면 감염될 수 있나요? 대부분의 경우, 반찬을 젓가락으로 덜어먹는 정도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입이나 입술에 병변이 있는 사람이 자기 수저로 반찬을 휘저음 침이 묻은 식기를 공용 반찬에 직접 접촉 다른 사람이 즉시 그 반찬을 퍼먹음 "같이 먹는 건 괜찮지만, 같이 쓰는 건 조심하세요."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3.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

“백신도 있는데 성병이라고?” 헷갈리는 B형간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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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백신 맞았는데요?”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B형간염은 대부분 어릴 때 맞는 예방주사 , 또는 간암 유발 바이러스 정도로 기억하죠. 그래서 성병이라고 하면 고개부터 갸우뚱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기억도 없는 그 백신, 당신 몸에 아직 효과 있을까요?”   1. 성접촉으로 어떻게 감염되나요? B형간염 바이러스(HBV)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침 등 체액에 존재합니다. 즉, 질/항문/구강 성관계 모두 전파 경로입니다. 📌 콘돔 없이 관계할 경우 → 체액 노출 + 미세한 상처 → 감염에 충분한 조건 특히 바이러스 농도가 높은 급성기 환자 와의 접촉은 한 번만으로도 전염 가능성이 큽니다. Q. 키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나요? 침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농도가 낮고, 일반적인 키스 정도로는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단,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격렬한 키스 도중 피가 섞인 경우 , 감염 위험은 실제로 존재 합니다 " 피 맛나는 키스는 위험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2. B형간염은 어떤 병인가요?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병 급성 감염 시 피로감, 황달, 구토, 오른쪽 윗배 통증 만성화되면 →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 가능 한국은 B형간염 고위험 국가 중 하나 그래서 영유아 시기 예방접종이 의무화되어 있음   3. 백신 맞았는데도 걸릴 수 있어요? ✅ 원칙적으로는 백신으로 예방 가능 하지만…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경우 (접종 완료 후 항체 검사 안 하면 모름) 백신 접종 시기 놓친 성인 면역 저하 상태 (질환, 약물 등) 드물게 바이러스 변이 로 인한 감염도 있음 📌 그런데… B형간염 백신은 생후 0, 1, 6개월 에 맞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은 기억에도 없는 시기에 접종 한 거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

가렵다고 사면발이는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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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려워서 긁었는데,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음모에 이물감이 있었고 , 샤워해도 시원찮았고, 밤에 더 간지러웠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들은 말… “이거 혹시, 사면발이 감염이네요.” 또는 “옴일 수도 있겠는데요?”

“매독보다 더 아픈 성병이 있습니다. 연성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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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독보다 더 아픈 성병이 있습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고름이 터지고, 걸을 때마다 쓸려서 미칠 것 같은 통증. 그런데 병원에서는 “임질 같진 않고, 매독도 아닌데요?” 하고 그냥 연고만 주고 보냅니다. 이 병의 이름, 연성하감(Chancroid). 존재는 하는데, 대부분 모르는 성병입니다. 1. 연성하감이 뭐예요? Haemophilus ducreyi 라는 균이 원인 성관계로 전파되는 급성 성병 성기나 항문 주변에 고통스러운 궤양 이 생김 감염 부위에서 악취 나는 고름 이 나올 수 있음 통증, 출혈, 괴사 가 동반되기도 함 2. 얼마나 흔한가요? ✔️ 한국 내 공식 통계는 거의 없음 ❗️ 하지만 “드물다 = 안전하다”는 착각 📌 동남아·아프리카 여행 후 귀국자 , 특히 매춘이나 고위험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 → 진단 안 된 채 퍼질 수 있음 📌 증상이 매독, 임질, 헤르페스 와 비슷해서 → 오진되기 쉽고, 방치되기 쉽습니다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3.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성기, 항문, 입 주변 궤양 (작게 시작해 커짐) 터질 듯한 통증 고름 배출 + 출혈 + 피부 괴사 사타구니 림프절 붓기 → 심하면 터져서 고름 흐름 보행 시 통증 → 걸을 때마다 아픔 ❗️ 매독보다 증상 빠름 (2~7일 내) ❗️ 궤양이 아프다 → 매독보다 연성하감일 가능성 높음 4.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균 배양 검사 or PCR 검사 하지만 현실적으로 검사 가능한 병원이 드뭄 그래서 "성기 궤양" 환자는 헤르페스나 매독으로 추정 진단 후 약부터 씀 → 연성하감은 진단조차 못 받고 지나갈 수 있음 5. 치료는 가능한가요? YES.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한 번의 항생제 주사나 단기 복용으로 치료 가능...

"HIV 걸려도 잘 살 수 있다?” 그 말에 안심하는 게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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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려도 잘 산다”는 말, 이제 너무 흔하게 들리죠? 하지만 바로 그 말이 사람들을 방심하게 만들고 , 방심한 사람들이 많아 헐거워진 틈으로 HIV는 지금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1.걸리기 전에 막을 수 있다면, 제일 확실합니다. PrEP, 들어봤나요? PrEP = Pre-Exposure Prophylaxis (노출 전 예방요법) 감염 전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서 HIV 감염 자체를 막는 방법 정기 복용 시 감염 예방률 99% 이상 누가 써야 하나요? HIV 양성 파트너와 관계하는 경우 콘돔 없는 관계가 반복되는 경우 다수 파트너 or 익명 성관계 성병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 병원 감염내과나 보건소에서 상담 후 처방 가능 → 일부 지역은 무료 또는 저렴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 HIV는 걸리고 나서 관리하는 병이 아니라, 걸리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병 입니다.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2. HIV와 에이즈, 같은 건가요? HIV는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되면 몸속 면역세포를 파괴 에이즈(AIDS)는 HIV가 치료 없이 오래 진행되어 면역이 바닥나는 상태 즉, HIV는 원인균 , 에이즈는 결과   3. 어떻게 감염되나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 체액을 통해 전파 흔한 전파 경로 성관계 (질/항문/구강) 감염된 주사기 공유 산모 → 아기 전염 키스나 포옹, 화장실, 식기 → ❌ 전파 안 됨 📌 “일상 접촉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습니다” ← 이거 모르고 편견 가지는 사람 아직 많음   4. HIV에 걸리면 바로 증상이 생기나요? ❌ 거의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감염 초기엔 감기 같은 증상 (열, 두통, 림프절 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