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도 아닌데 매번 화장실... 약국에 물어봤더니 이런 약을 추천해줬다

며칠 전, 아침 출근길에 또다시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속은 꾸르륵거리는데 설사는 아니고, 묘하게 잔변감도 남아있고… 이런 날이 벌써 몇 주째 반복되고 있었죠. 매운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뭔가 잘못된 걸 먹은 것도 아닌데 계속 이러니 불안하기도 했고요. 마침 지나가던 약국에 들렀습니다.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설사는 아니고, 잔변감도 있어요. 혹시 이런 약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약사님이 웃으며 말하셨죠.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장이 예민해서 그러신 건 아닐까요? 설사약보다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 나을 수도 있어요.” 1. 약국에서 추천해준 약: 트리메부틴 그날 추천받은 건 바로 트리메부틴 이라는 성분의 약이었습니다. 장이 너무 빨리 움직일 때는 속도를 늦추고, 너무 느릴 땐 속도를 올려주는, 말 그대로 ‘ 장운동 조절제 ’예요. 지사제처럼 무작정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 장의 리듬을 정돈해주는 약이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설사는 아닌데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는 제 상황에 딱 맞는 약이었습니다. 2. 함께 추천받은 다른 약들 유산균 복합제 : 장내 환경이 예민할 때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조합. 플레인 요거트만으로 부족하다는 분들께 적합 차전자피 같은 식이섬유제 : 장을 부드럽게 비우고, 배변 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 시메티콘 :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더부룩한 분들에게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가스 제거제 3. 지사제와는 다릅니다 설사약, 예를 들어 정로환이나 스멕타 같은 약은 급성 설사 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매일 배가 불편한데 설사는 아니다”는 분들은 과민성 대장 상태 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장을 진정시키는 약이 훨씬 나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4. 병원을 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무조건 약국약으로 해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복통이 심하게 반복되거나, 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