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가스가 찬다고요? 의외의 진단, 클라미디아
"배에 가스가 자꾸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병원에서 성병이래요.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죠."
이런 이야기가 과장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클라미디아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일반적인 장 트러블과 비슷하게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직장(항문) 부위에 감염된 경우, 배변 후 불쾌감이나 잦은 방귀, 더부룩함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죠.
1. 클라미디아란?
클라미디아는 가장 흔한 성병(STD) 중 하나입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무증상 감염이 많아 모르고 지내다가 나중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파트너 간 전파도 빈번합니다.
2. 주요 증상
- 남성: 배뇨 시 따끔거림, 요도 분비물
- 여성: 질 분비물 증가, 아랫배 통증, 성관계 시 통증
- 직장 감염 시: 배변 후 통증, 점액 분비, 잦은 가스나 더부룩함
즉, 단순한 방귀나 복부 팽만감이 위장 문제가 아니라 클라미디아의 직장 감염 증상일 수도 있다는 점, 의외지만 꼭 알아두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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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염 경로
클라미디아는 주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생식기 간 접촉뿐 아니라, 구강이나 항문을 통한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장실이나 수건, 포옹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요.
4. 진단과 치료
- 진단: 소변 검사 또는 분비물 PCR 검사
- 치료: 항생제 복용 (1회 또는 7일간)
특히 파트너와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재감염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어요.
5. 예방 방법
- 항상 콘돔 사용
- 파트너와 감염 이력에 대한 솔직한 대화
-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성병 검사 권장
6. 마무리하며
클라미디아는 흔하고, 치료도 가능한 성병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방심은 금물입니다.
장이 불편한데 위장이 아니라 감염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사실, 부끄러워 말고 체크해보는 게 내 몸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