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했는데 왜 걸렸죠?” 트리코모나스 질염, 남성도 감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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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했는데 왜 걸렸죠?” 트리코모나스 질염, 남성도 감염됩니다 “성관계할 때 피임했는데, 왜 질염이 생겼을까요?” 피임이 완벽하게 감염을 막아줄 거라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그렇게 단순한 병이 아닙니다. 1.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뭐예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Trichomonas vaginalis 라는 원충(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입니다. 이 원충은 여성의 질, 남성의 요도나 전립선에도 감염될 수 있어요. ✔️ 여성: 질염 형태로 증상이 생김 ✔️ 남성: 증상 거의 없음 → 조용한 전파자 2. 피임이 왜 막아주지 못하죠? 트리코모나스는 질 분비물, 정액, 요도 분비물 등 체액을 통해 감염 됩니다. 콘돔을 썼더라도 , 사전 삽입 전 체액 접촉 성기 외 주변 피부 접촉 을 통해 충분히 감염될 수 있어요. 특히 구강성교, 손성교 등 비삽입 행위 에서도 감염 사례 보고됨 🔥 결론: 피임은 임신을 막을 뿐, 성병까지 완벽히 막아주진 못합니다. 👉 “콘돔도 소용없는 성병 – 곤지름(HPV)”  보러가기   3. 남성은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더 위험해요. ✔️ 감염되면 여성 파트너에게 계속 재감염 시킬 수 있고, ✔️ 일부 남성은 요도염, 전립선염, 배뇨 시 통증을 겪을 수도 있어요. 파트너가 트리코모나스 진단을 받았다면, 남성도 반드시 같이 검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 여성 질분비물 현미경 검사, PCR 검사 등 산부인과 내원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 가능 ✅ 남성 요도 분비물 검사, 소변 검사 비뇨기과 방문 필요 💊 치료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 티니다졸(Tinidazole) 계열의 항원충제 복용 성관계는 완치 전까지 금지 5. 이런 사람들, 특히 주의하세요 성관계 파트너가 둘 이상인 경우 분비물이 많...

콘돔 썼는데도 감염? 곤지름(HPV)은 만만한 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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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병원에서 “곤지름 의심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흔한 성병 중 하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곤지름? 이름이 좀.. 이런 생각 근데… 알아볼수록 생각보다 훨씬 조심해야 할 병이더군요. 1. 곤지름 = HPV 성기사마귀 곤지름은 HPV(Human Papillomavirus,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성병입니다. 주로 6번, 11번 바이러스 타입이 성기 주변에 사마귀 같은 돌기를 만들어내죠. 이게 바로 ‘성기사마귀’라고 불리는 겁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됐다는 걸 모른 채 지낸다는 점 이에요. 눈에 띄는 증상이 없거나, ‘그냥 뾰루지겠지’ 하고 넘기기 때문이죠. 2. “콘돔 착용했데요?” ← 이 말로는 안 막힙니다 [임질도 궁금하다면?] 👉  “요도에서 고름? 질에서 냉? 임질은 남녀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HPV는 단순 성기 삽입으로만 감염되지 않습니다. 피부 접촉, 즉 성기 주변이 닿는 것만으로도 전염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콘돔을 써도 감염될 수 있는 거죠. 특히 초기에 감염된 사람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감염자인지도 모른 채 퍼뜨리는 일이 흔합니다. 3. 백신? 치료약?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HPV 백신은 곤지름이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용도 이지, 이미 생긴 곤지름을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곤지름 치료 → 냉동요법, 레이저, 전기소작 등으로 제거 HPV 백신 → 감염 전 접종해야 효과적 (대표적으로 가다실 9가) 많은 사람들이 “백신 맞았으니 안심”하는데,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맞으면 효과 없습니다. 4. 남성도, 꼭 백신 맞아야 합니다 곤지름은 여성에게만 위험한 병이 아닙니다. 남성은 HPV 감염자이자 전파자 가 될 수 있어요. 특히 20~30대 남성은 “여성이나 맞는 거 아니야?” 하고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항문암, 인두암 등의 원인도 HPV 입니다. 5.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여성: 자궁경부 세포...

요도에서 고름? 질에서 냉? 임질은 남녀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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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단순한 방광염인 줄 알았어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고, 며칠 전부터 분비물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단순한 감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임질 이었습니다. 1. 임질은 어떤 성병인가요? 임질은  임균(Neisseria gonorrhoeae) 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STD)으로, 전 세계적으로 클라미디아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성접촉뿐 아니라 산도 분만을 통해 신생아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 감염 경로 질성교 항문성교 구강성교 📌 잠복기 2~7일  (개인차 존재) 2. 남성과 여성의 임질 증상 구분 증상 남성 배뇨 시 통증 요도에서  고름처럼 보이는 분비물 고환 부위 통증 여성 질 분비물 증가 (냉 많아짐) 하복부 통증 배뇨 시 통증 문제는 여성의 경우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파악이 늦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3. 임질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항생제 치료 로 비교적 빠르게 호전됩니다. 동시에 감염된 클라미디아 등을 고려해  병용 항생제  처방이 흔합니다. 파트너도 함께 치료하지 않으면 재감염 가능성 높음 임의로 약국에서 항생제를 구매하거나,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위험 합니다. 4. 요도염이나 방광염 증상과 헷갈린다면?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비뇨기 질환이 아니라  성병을 의심 해야 합니다. 투명하지 않은  고름성 분비물 질에서 냉이 계속 증가하며 색이나 냄새가 평소와 다름 성관계 후 며칠 이내 증상 발생 초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불임, 골반염, 전립선염 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임질은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성병 으로, 일상적인 비뇨기 증상처럼 보일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의심된다...

배에 가스가 찬다고요? 의외의 진단, 클라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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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가스가 자꾸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병원에서 성병이래요.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죠." 이런 이야기가 과장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클라미디아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일반적인 장 트러블과 비슷하게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직장(항문) 부위에 감염된 경우 , 배변 후 불쾌감이나 잦은 방귀, 더부룩함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죠. 1. 클라미디아란? 클라미디아는 가장 흔한 성병(STD) 중 하나입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무증상 감염이 많아 모르고 지내다가 나중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파트너 간 전파도 빈번합니다. 2. 주요 증상 남성 : 배뇨 시 따끔거림, 요도 분비물 여성 : 질 분비물 증가, 아랫배 통증, 성관계 시 통증 직장 감염 시 : 배변 후 통증, 점액 분비, 잦은 가스나 더부룩함 즉, 단순한 방귀나 복부 팽만감이 위장 문제가 아니라 클라미디아의 직장 감염 증상일 수도 있다 는 점, 의외지만 꼭 알아두셔야 해요.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 3. 감염 경로 클라미디아는 주로 성적인 접촉 을 통해 감염됩니다. 생식기 간 접촉뿐 아니라, 구강이나 항문을 통한 접촉 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화장실이나 수건, 포옹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요. 4. 진단과 치료 진단 : 소변 검사 또는 분비물 PCR 검사 치료 : 항생제 복용 (1회 또는 7일간) 특히 파트너와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래야 재감염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어요. 5. 예방 방법 항상 콘돔 사용 파트너와 감염 이력에 대한 솔직한 대화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성병 검사 권장 6. 마무리하며 클라미디아는 흔하...

야식, 배달, 커피 못 끊는 사람도 장 건강을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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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예민해졌다고요? 고지방 음식 줄이고, 유산균 먹고, 식이섬유 많이 드세요.” 이런 말은 백 번도 넘게 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회식으로 삼겹살, 야식으로 치킨. 아침엔 커피 한 잔은 때려넣어야 정신이라도 차리고,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고, 밤엔 스트레스에 폭식까지. “그걸 누가 몰라서 못 해?” 이게 솔직한 마음 아닐까요. 1. 장이 보내는 불편한 신호들 밥만 먹고 나면 배가 더부룩하다 방귀가 자주 나오고 냄새가 심하다 묽은 변과 설사가 반복된다 화장실을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다 이런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식단을 바꾸기도, 스트레스를 줄이기도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못 바꾸는 습관 속에서, 바꿀 수 있는 것만 바꾸자 상황 현실적 대안 야식·배달을 자주 먹는다 반찬 한두 개만 익힌 채소로 바꾸기, 하루 1번만이라도 고기만 먹는 식단 김치 대신 나물, 된장국이라도 함께 먹기 커피·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신다 유산균과는 시간차 두고 복용, 하루 수분 1L 이상은 꼭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화장실 가기 전 2분 제자리 스트레칭, 식후 산책 소화가 안 되거나 잦은 설사 지사제보단 장운동 조절제나 유산균 제품 활용 고려 3. 약국에서 찾은 도움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약국에서 작은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트리메부틴 : 과민성 장 증상(복통, 배변 전 불쾌감 등) 완화 시메티콘 : 복부팽만, 장내 가스 제거에 효과적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 유해균 억제, 유익균 균형 유지 다만 유산균도 무작정 먹기보다 내 증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 이 중요합니다. 설사형 IBS와 변비형 IBS에 필요한 유산균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4. 정리하며 모든 식습관을 바꾸긴 어렵지만...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할 때, 약국에서 추천한 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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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배가 자주 더부룩하고 불편했습니다. 밥을 먹고 나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 트림이 자꾸 나오거나 방귀가 잦아지고, 어떤 날은 배가 너무 빵빵해서 앉아 있기도 힘들었죠. 특별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이런 날이 반복되니, 불안해지더군요. 며칠 전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으로 약국에서 트리메부틴 을 추천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다시 같은 약국에 들렀습니다. “이번엔 설사나 복통은 없는데, 계속 가스가 차요. 트리메부틴 같은 약이 또 도움이 될까요?” 약사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번엔 시메티콘 성분의 약이 더 맞을 것 같아요. 트리메부틴은 장운동 조절제지만, 가스 제거엔 시메티콘이 더 직접적이에요.” 1. 시메티콘이란? 시메티콘(Simethicone) 은 위와 장에 생긴 기포(가스)를 모아서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게 도와주는 약입니다. 음식물 소화 과정이나 장내세균으로 인해 생긴 가스가 배에 차면, 팽만감이나 통증, 트림 등을 유발할 수 있죠. 시메티콘은 **흡수되지 않고 장내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이 적고**, 다른 약과 병용하기에도 안전한 편입니다. 2. 같이 추천받은 약들 유산균 복합제 : 장내 가스 생성을 줄이려면 유익균 환경 조성이 중요 소화효소제 : 과식했거나 음식물 소화가 안 될 때 팽만감이 생긴다면 함께 복용 식이조절 : 콩, 양배추, 우유 등 가스를 잘 만드는 음식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게 좋음 3. 단순한 가스 문제일까? 팽만감은 단순한 ‘가스’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의 한 유형일 수도 있습니다. 가스가 자주 차고,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일시적인 문제보단 장내균형이 깨진 상태 일 수 있죠. 저도 평소보다 커피를 자주 마셨던 시기였고, 식사 시간도 들쭉날쭉했는데 이런 생활습관이 쌓이다 보면 장에 부담을 주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4. 정리 복부팽만, 트림, 방귀가 잦고 불편할 땐 시...

설사도 아닌데 매번 화장실... 약국에 물어봤더니 이런 약을 추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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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 출근길에 또다시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속은 꾸르륵거리는데 설사는 아니고, 묘하게 잔변감도 남아있고… 이런 날이 벌써 몇 주째 반복되고 있었죠. 매운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뭔가 잘못된 걸 먹은 것도 아닌데 계속 이러니 불안하기도 했고요. 마침 지나가던 약국에 들렀습니다.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설사는 아니고, 잔변감도 있어요. 혹시 이런 약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약사님이 웃으며 말하셨죠.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장이 예민해서 그러신 건 아닐까요? 설사약보다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 나을 수도 있어요.”   1. 약국에서 추천해준 약: 트리메부틴 그날 추천받은 건 바로 트리메부틴 이라는 성분의 약이었습니다. 장이 너무 빨리 움직일 때는 속도를 늦추고, 너무 느릴 땐 속도를 올려주는, 말 그대로 ‘ 장운동 조절제 ’예요. 지사제처럼 무작정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 장의 리듬을 정돈해주는 약이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설사는 아닌데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는 제 상황에 딱 맞는 약이었습니다. 2. 함께 추천받은 다른 약들 유산균 복합제 : 장내 환경이 예민할 때 기본적으로 권장되는 조합. 플레인 요거트만으로 부족하다는 분들께 적합 차전자피 같은 식이섬유제 : 장을 부드럽게 비우고, 배변 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 시메티콘 :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더부룩한 분들에게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가스 제거제 3. 지사제와는 다릅니다 설사약, 예를 들어 정로환이나 스멕타 같은 약은 급성 설사 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매일 배가 불편한데 설사는 아니다”는 분들은 과민성 대장 상태 일 수 있어요. 이럴 땐 장을 진정시키는 약이 훨씬 나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4. 병원을 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무조건 약국약으로 해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복통이 심하게 반복되거나, 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