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물집이 성병이라고요? HSV-1·2, 단순포진의 오해와 진실

입술 물집, 그냥 감기 때문이라고요?

그럴 수도 있고… 성병일 수도 있습니다.

“입에 물집은 HSV-1, 성기엔 HSV-2니까
입술 포진 있었던 사람은 성기 포진은 안 걸린다던데요?”

이 말,
절반만 맞고, 절반은 위험한 착각입니다.

입술 물집이 성병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순포진 썸네일 이미지. HSV-1과 HSV-2 구분은 검사로 해야 함을 강조.



1.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두 가지입니다

  • HSV-1형: 흔히 입술에 생기는 물집

  • HSV-2형: 성기나 항문에 생기는 포진 → 성병으로 분류

그런데 요즘은
1형이 성기로, 2형이 입술로도 감염됩니다.
구강성교, 파트너 간 교차 접촉 등으로 전파 경로가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 즉, "입술 = 1형", "성기 = 2형"이라는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입니다.


 

2. 그렇다면, 1형에 걸렸으면 2형은 안 걸릴까요?

부분적으로는 그렇습니다.

  • 1형에 먼저 감염되면
    👉 2형 감염 시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일 수 있음
    👉 그래서 이를 "부분 교차면역" 또는 "대체면역"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 2형 감염 자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 1형 감염력이 있어도 2형은 감염될 수 있고, 전파도 가능해요

🔥 특히 성기 접촉 시, 1형을 성기로 옮기거나 2형을 입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성병도 궁금하시면?  

[성병 감염병 시리즈 모음 페이지]


3. 키스로, 구강성교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입술 물집이 있을 때 키스하면 1형이 전파되고,

  • 구강성교를 통해 1형이 성기로, 또는 2형이 입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접촉만으로도 감염되므로, 피부-점막 접촉이 있었던 경우라면 모두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입술에 생긴 물집만으로는 HSV-1인지 2인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감염 경로가 섞이는 요즘, 위치보다 검사 결과가 더 중요합니다.

 

  • 작은 물집, 따가움, 열감

  • 성기/입술/항문 주변에 생김

  • 첫 감염은 몸살·근육통·고열 등 전신 증상 동반 가능

  • 이후에는 면역력 떨어질 때 재발

하지만…

👉 재발 시에는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고,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5. 완치? 없습니다.

HSV는 신경절에 평생 잠복하는 바이러스입니다.
→ 완치는 없고, 재발을 조절하는 방식의 치료가 기본

💊 대표 치료제

  •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

  • 초기 증상 시 바로 복용하면 진행 억제 가능

  • 잦은 재발자는 예방적 장기복용 고려하기도 함



6. 내가 HSV 감염자라면?

  • 증상 있을 땐 절대 접촉 금지 (키스, 성관계 등)

  • 파트너에게 반드시 알릴 것

  • 증상이 없어도 전파 가능성 있음

  • 특히 다른 성병과 동시 감염시 위험도 증가



✅ 마무리 요약

  • 입술 물집이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 HSV-1과 HSV-2는 다르지만, 같은 경로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1형에 걸렸어도 2형은 감염될 수 있고, 완전한 면역은 없습니다.

  • 피부 접촉만으로도 전염되며, 재발과 전파를 조절해야 하는 바이러스입니다.

📌 “그냥 피곤해서 물집 생긴 거겠지”라는 말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한 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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